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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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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늦깍이라는 말은 없다. 아무도 국화를 보고 늦깍이 꽃이라 부르지 않는 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알려 줄래?" "그건 어딜 가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고양이가 말했다. "어딜 가고싶은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 앨리스가 말했다. "그럼 어느길로 가든 상관 없네, 뭐"

휴식은 게으름과는 다르다. 여름날 나무 그늘 밑 풀밭에 누워 속삭이는 물소리를 듣거나 파란 하늘에 유유히 더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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